“더 좋은 환경 찾아 플러싱 떠나는 일 없도록 할 것”
내달 뉴욕시의회 20선거구 재선에 도전하는 샌드라 황(민주) 후보가 "공공안전·교육환경·언어서비스 개선 및 불법노점상 문제 해결 등을 통해 플러싱·머레이힐 지역을 평생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27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황 후보는 먼저 교통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플러싱에 버스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버스들이 도로에 정차하면서 교통이 혼잡해지고, 인근 상점들이 피해를 본다는 판단에서다. 공공안전 개선을 위해 황 의원은 뉴욕시장실에 서한을 보내 109경찰서의 경찰인력 증원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경관 4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 황 후보는 먹자골목 등 플러싱 일원 우범 지대에 경찰 감시카메라(NYPD Security Camera) 설치를 위해 지난 7월 109경찰서에 구입자금을 전달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원 제공을 강화해 범죄율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황 의원은 특히 교육 문제를 강조하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좋은 학군 때문에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게 하려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 좋은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출마 당시 한인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의원실에 한국인 보좌관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한 황 의원은, "2년 동안 언어 서비스를 받기 위해 수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사무실에 매일같이 다녀갔다"며 자부심을 표했다. 본인의 지역구를 "나이 들어서도 떠나고 싶지 않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황 후보는, 오는 11월 7일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제임스 페이 후보와 맞붙는다. 황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대학살을 피해 대만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10살 때 퀸즈 플러싱으로 이주 후 단 한 번도 플러싱 일대를 떠나본 적이 없는 ‘플러싱 토박이’다. 비영리단체 변호사로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을 이어갔으며, 존 리우 전 뉴욕시 감사원장의 입법 보좌관, 지미 멩 전 뉴욕주 하원의원의 비서실장,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특별 보좌관 등을 지낸 후 2021년 뉴욕시의원에 당선됐다. 황 의원이 지난 한 해 동안 발의한 조례안은 26개에 달하며, 이 중 12개가 통과되며 51명 시의원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조례안 통과 건수를 기록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플러싱 환경 플러싱 토박이 플러싱 일원 플러싱 일대